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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등산코스] 삼릉 탐방지원센터 ~ 금오봉 ~ 용장골 코스 (모든걸 다 가진 코스)Hiking 2024. 2. 28. 12:23
2024년 2월 25일 일요일,
아직은 눈이 조금 남아있는 봄의 초입에
모든것을 다 가진 경주 남산에 다녀왔습니다.
얘기가 길어질테니, 우선 코스 요약부터 들어갈께요.
모든것을 다 가진 코스,
- 코스 : 삼릉탐방지원센터 - 상선암 - 바둑바위 - 상사바위 - 금오봉 정상(해발468m) - 용장사지-용장골 - 삼릉탐방지원센터 (8.5km 원점회귀)
- 코스 난이도 : 중하 (상선암까지 약간의 오르막, 이외에는 부드러운 능선구간을 즐기세요)
- 코스 특징 1 : 시작부터 압도적인 스케일의 소나무 군락지를 볼 수 있음 (경애왕릉)
- 코스특징 2 : 중간중간 많은 문화재와 국보들이 있어 야외 박물관을 걷는 느낌.
- 코스특징 3 : 바둑바위, 상사바위 뷰포인트에서 경주를 내려다 보며 간식을 즐기기 좋음.
- 코스특징 4 : 용장골로 내려오는 하산길은 계곡을 끼고 있어 시원한 느낌.
보물과 문화재가 이렇게나 많다니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 - 관음 보살님의 머리가 없는것이 마음이 아프다
삼릉계 여래좌상 - 불상의 얼굴 아래쪽과 광배부분은 복원하였다고 한다.
용장사곡 삼층석탑 - 가히 명당으로 느껴지는 양지바른 자리에 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 - 조각을 받치고 있는 대좌가 독특한데, 산중에 이런 유물이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 - 바위에 세겨진 부처님 앞에 서니 절로 손이 모아졌다.
이외에도 많은 보물과 문화재들이 많았는데,
여기서 다 보면 재미가 없으니,
직접 가서 보시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나는 콩고물만 던질뿐)
나즈막한 산인데도 멋진 경치와 조망을 품었다.
삼릉탐방센터 초입부터 만나게 되는 멋진 소나무 군락지 사이를 걷는것은 힐링 그 자체이다.
첫번째 조망터인 바둑바위와 상사바위에서 탁 트인 뷰를 감상할 수 있다.
경주의 산들은 대부분 아기자기 귀엽다.
촉촉한 미스트 덕분에 남산의 신비로움이 +1 되었다.
조망터가 보이면 꼭 앉아서 잠시 눈을감고 명상을 해본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머리가 맑아진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이끼도 감상하며 내려오는 하산길.
요즘 좀 비가 왔던 탓인지 계곡물의 유량도 충분하고 너무 맑아서 시원했다.
하산후에 원점 회귀는 걸어서
용장마을에서 다시 삼릉 주차장까지는 버스를 탈수도 있지만,
우리는 걷는것을 선택했다.
(대략 3.4키로)
가끔 이런 시골길을 걷는것 자체가 힐링이다.
마치 경주가 아닌 제주도 어디쯤을 걷고 있는 느낌.
어느 집 마당에 매화가 피었길래 봄을 느끼면서 사진을 찍어본다.
나의 카메라에 담긴 봄.
이렇게 없는것 없이 모든것을 다 가진 남산 트레킹을 마무리 하며,
다음번엔 다른 코스에서 다른 유적을 만나는 재미를 느껴봐야 겠다고 다짐 해 본다.
경주 남산 사랑합니다~
덧,
주차는 이곳에 했습니당~ (일일 주차료 2000원)
네비에 [경주 서남산주차장]으로 검색. 삼릉 탐방지원센터 길건너 입니다.
서남산주차장 ·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산115
3.0 ★ · 주차장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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