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기특한 무꽃에 대하여... (無 아님. 무우 입니다ㅋㅋ)
    Plant & Flowers 2024. 2. 24. 14:26

    우리가 무우를 거의 매일? 먹는데,

    무꽃을 본적이 있으신가요???

     

     

    얼마전 무우를 하나 샀는데,

    막상 먹을려고 잘라보니 안에 바람이 가득 들고

    서걱서걱 한것이... 색깔도 약간 갈색이고... 

    겉은 멀쩡한 무우인데... 먹을 수 있는 퀄리티가 아니였다.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꼬다리를 잘라서 

    무우 청이라도 올라오면 김치 담궈 먹어야지(응??) 라는 개그드립을 하며

    그냥 물에 담가두었다.

     

    2024년 2월 15일 - 거의 이틀만에 이파리가 쑥 올라왔다.

     

     

     

     

    무우의 성장은 과히 경이로운 수준이었다.

    이틀만에 뭔가 이파리가 쑤욱 올라오더니 거의 하룻밤 지나면 1.5cm 씩은 자라있는 느낌.

     

     

     


     

     

    2024년 2월 19일 - 뭔가 꽃봉오리 같은것이 잔뜩 맺혀있다. 세상에.

     

     

     

    4일만에 꽃망울이 이렇게 갑자기 생긴다는게 놀랍기 그지 없다.

     

     

     

     

     


     

     

     

     

    2024년 2월 21일 - 어라... 분홍색 꽃인가??

     

     

    드뎌 첫번째 꽃망울에서 꽃이 터질려고 하는데

    막연히 무우가 흰색이라 흰색 꽃을 생각했는데, 분홍색인가 보다

     


     

     

     

     

    2024년 2월 22일 - 다음날이 되니 꽃 세송이가 피었다.

     

     

     

    세상에, 약간 꽃잎이 쭈굴쭈굴?한 꽃이 3송이나 피었다.

    게다가 뭔가 엄청 원가절감을 한것 같이... 꽃잎이 4장 밖에 없다니

    무꽃 너란 녀석... 진짜... ㅋㅋㅋㅋㅋ

     

     

     


     

     

     

    2024년 2월 24일 - 두번째 곁가지에서도 꽃이 피기 시작한다.

     

     

     

     

    와.... 이렇게 빠르고 쉽게 부엌에서 꽃을 볼 수 있다는게

    사실 너무 놀랍고, 화초에서도 보기 힘든 꽃이...

    무우에서 이렇게 곁가지 마다 꽃망울이 달려서 올라오는게...

     

    꽃이라는것이 꼭 값비싼 화초여야 더 귀하고

    마트에서 산 무에서 올라왔다고 덜 이쁜것일 리가 없다.

     

    내가 산 무우는 이렇게 꽃을 피우기 위해

    모든 양분을 준비했던 걸까... 그래서 그렇게 속이 텅텅 비었었던 걸까... 싶다.

     

    비록 먹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예쁜 꽃구경을 시켜준 나의 작은 무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무꽃 너무 사랑합니다~

Designed by Tistory.